2012년 3월 8일 목요일

독도법

1. 등산과 지도"등산은 길이 없는 곳에서 시작한다."는 말이 있다. 다시 말해 사람들이 많이 다녔던 산길만 찾아다니면 진정한 등산의 세계를 느낄 수 없다는 뜻이다. 길이 없는 곳을 산행하기 위해서는 지도와 나침반을 볼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이런 능력이 없다면 이미 가 본적이 있는 곳만 찾아가거나, 다른 사람의 뒤를 따라 가거나, 등산로 안내 표지판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노릇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독도법을 어렵게만 생각해서 배우려고 들지 않는다. 그러나 독도법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처럼 어려운 것만은 아니다. 끈기를 가지고 차근차근 원리를 이해하고, 연습해서 경험을 쌓는다면 지도에 있는 등고선만 봐도 능선과 계곡이 산에서 직접 보고 있는 것처럼 떠올릴 수 있는 독도법의 달인이 될 것이다. 독도를 정확하게 하기 위해서는 많은 것을 알아야 하고 경험도 쌓아야 한다. 또한 깊게 들어가면 사실 어려운 내용도 있다. 그러나 처음부터 모든 것을 완벽하게 알고 독도를 할 수는 없다. 따라서 초보자들은 기본이 되는 것만 이해하고 난 다음 차츰 경험을 쌓아가며 공부를 계속해 나가면 된다. 등산의 참 맛을 모르는 사람들은 곧 잘 "사서 고생을 한다."는 말을 한다. 이런 사람은 대개 한 두 번 산행을 해 본 적은 있지만, 다녀온 산에 대해 아는 것이라곤 이름 정도인 사람들이다. 이들은 앞사람의 꽁무니만 쫓아다니며 땀만 흘렸기 때문에 당연히 고생스런 기억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나 자기 스스로 가보고 싶은 산을 골라 일정과 코스를 선택하고 먹을 것과 장비를 준비하고 지도라도 한 장 들고 길을 찾아가며 다녀왔다면 고생스런 기억보다는 즐거웠던 기억이 더 클 것이다. "이 계곡 옆으로 난 길을 1시간 정도 오르다 보면 능선에 닿겠지. 그리고 30분만 더 가면 지도에 표시된 샘터가 나타나고, 그곳에서 점심을 먹어야지. 그런데 샘터는 눈에 잘 띌까? 간판을 달아 놓지는 않았을 텐데" 이렇게 이것저것 살피면서 오르다 보면 힘든 것도 잊은 채 골짜기와 능선 하나하나가 알 수 없는 정감으로 다가오게 되는 것이다. 사실 오르는 것만을 생각한다면 등산은 즐거울 수 없다. 진정한 등산의 즐거움은 이렇게 새로운 산을 찾아 계획하고, 준비하고, 상상하고, 실행하며, 정리. 기록하는 과정 속에 숨어 있다. 관광버스를 타고 안내인을 따라 다녀오는 것 보다는 자기 스스로 다녀오는 것이 더욱 등산의 참 맛을 느낄 수 있다. 처음에는 제법 알려진 산의 등산용 지도를 구해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안전한 산길을 골라 등산을 시작하고 차츰 산행횟수와 경험을 쌓다 보면 지도를 보며 길을 찾는 것에 대한 자신감이 생기기 마련이다. 이때쯤 되면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코스는 지루하다는 느낌도 들기 시작하고 지도 한 장만 있으면 어느 산이라도 자신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등산을 하기 위해 지도는 꼭 필요한 것이다. 지도를 볼 줄 모른다면 등산가라고 할 수 없다. 또한 "나는 등산가도 아니고, 가끔 내가 좋아하는 산을 찾아가는 정도이기 때문에 굳이 지도가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도 지도를 볼 수 있는 능력은 꼭 필요하다. 그 이유는 지도와 함께 하는 산행은 또 다른 등산의 묘미를 느끼게 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짙은 안개가 끼거나 비바람, 또는 눈보라가 몰아치고 어두운 밤이 되면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상태가 되기 때문에 산행경험이 많은 사람들도 조난을 당하기 쉽다. 이런 극한 상황에서 지도와 나침반은 자신의 위치를 확인해주고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주는 등대와 같은 역할을 해준다.
2. 지도란?지도는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에 관한 모습과 사물 등의 여러 가지 정보를 나타낸 것으로, 위에서 내려다 본 모양을 일정한 축척에 맞춰, 규정해 놓은 여러 가지 기호와 선과 색, 도형으로 표시해서 평면상(종이)에 나타낸 것이다. 다시 말해 3차원의 입체적인 지구표면을 2차원의 평면으로 줄여서 나타낸 것이다. 지도를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항공촬영을 하거나 고해상도 카메라가 달린 원격탐사용 인공위성에서 받은 영상 자료를 사진과 필름으로 만들고 지상 기준점과 사진 기준점을 측량한 다음 지형과 지물, 등고선을 그리고, 현지조사를 거쳐 편집, 인쇄 같은 여러 가지 과정을 거치게 된다. 지도는 쓰이는 용도와 제작 방법에 따라 많은 종류가 있는데, 등산에 사용되는 지도는 국립지리원에서 제작하는 지형도와 이를 기본도로 해서 보기 쉽게 만든 등산용 안내지도나 개념도 등이 있다. 등산 안내지도도 여러 가지 지형도  모양으로 만들어지는데, 보통 등고선이 간단하게 표시되어 있고 높이 별로 색깔과 음영을 주어 능선과 계곡을 쉽게 알아볼 수 있다. 보통 안내지도는 등산로와 구간별 소요시간, 야영장, 샘터 등이 자세하게 나타나 있어 지도를 잘 볼 줄 모르는 초보자도 산행시간과 위치를 쉽게 알아볼 수 있어 편리하긴 하지만, 등고선이 자세하게 나타나 있지 않아 정확한 지형을 판단할 수 없는 단점이 있다. 이런 등산용 안내지도는 등산 잡지에 실린 부록이나 책으로 만든 등산안내 지도책에서 구할 수도 있고, 등산로 입구에 있는 매표소 같은 곳에서 팔기도 한다. 전국의 이름 있는 산은 대부분 이 같은 등산용 안내지도가 만들어져 있지만, 등산에 알맞은 전국의 모든 산의 등산용 지도가 만들어져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등산용 지도가 없는 산도 많이 있다. 그러나 지형도는 우리나라의 모든 곳을 지도로 만들었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곳의 지도를 쉽게 구할 수 있다. 다만 지형도는 등산을 위한 정보를 알기 쉽게 나타낸 것이 아니라 복잡하게 보이는 등고선과 여러 가지 기호로 표시되어 있어 지형도를 이해하는데 어느 정도 지식이 필요하며, 지형을 정확하게 읽고 판단하기 위해서 앞으로 배울 지도 보는 법을 잘 익혀둘 필요가 있다
    지형도(설악 1:25000)  
                    등산용지도                                     개념도  

3. 지형도
지형도란 지표면의 모든 상황을 항공촬영과 측량 등을 통해서 정확히 나타낸 것으로 지형의 위치와 높이를 비롯하여 능선과 계곡, 도로, 인공시설 등 자연과 인문적인 모든 정보가 함축성 있게 표현된 지도로서 국토의 이용과 개발은 물론 각종사업에 필요한 국토의 기본이 되는 지도이기 때문에 어느 나라이든 국가에서 이를 제작하여 배포하고 있다.
(1) 지형도의 종류
축 적
제 작
총 도엽수
/제작 도엽수
크기
경 위 도
도엽 당
면적()
도상1cm
실 거리
등고선
간격
색도
1:5000
75~
17,000 / 16,783
55×44cm
130×130
6
50m
5m
단색
1:10000
90~
5,531 / 282
55×44cm
3×3
24
100m
5m
5
1:25000
67~
793 / 793
55×44cm
730×730
150
250m
10m
4
1:50000
73~
239 / 239
55×44cm
15×15
600
500m
20m
4
1:250000
63~
22 / 22
62×44cm
1°15×1°
13,000
4000m
100m
7

(2) 지형도의 구입방법
1 : 50,000 지형도
서울 도봉산 지역 1:5만 지형도로 같은 지역을 표시
한 1:2.5만 지형도보다 1/4 적고 등고선의 정밀도도
떨어진다. 길이는 1/2이지만 면적은 1/4 이 된다.



1 : 25,000 지형도
도봉산 지역의 1:2.5만 지형도로 빨간색의 사각형은 아래 1:5천 지형도부분을 표시한 것이다.






                                                                             

1:5,000 지형도
도봉산 지역의 1:5 천 지형도로 단색이며
단독가옥이 표시될 정도로 상세하다.





우리나라 전역을 포함하는 지형도는 1:50,000 이 239매, 1:25,000 이 793매로 이루어져 있어, 원하는 산의 지형도를 구하자면 그 산이 포함된 지도의 지도번호나 지도명을 알아야 하지만, 산의 행정구역만 알아도 구입할 수 있다. 국립지리원에서 발행하는 지형도는 서울 종로구 공평동에 위치한 중앙지도 문화사(730-9191-3)와 서초동에 있는 한진지도(588-5911-3)에서 판매를 대행하고 있는데, 전국 주요도시에 영업소가 있어 구입할 수 있다. 가격은 2만5천, 5만지도 모두 1매당 3,100원이다(2007년 2월 현재).전국의 어느 산이든 필요한 지형도를 쉽게 알아내기 위해서는 색인도를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 총13장으로 남한 전체가 다 나타나는 25만분의 1 지세도를 구입하여 가로 7등분, 세로 4등분선을 그어 넣으면 이것이 5만 지형도의 도곽 구획이 된다. 다시 5만지형도를 가로 세로 각각 2등분하여 선을 긋게 되면, 그 한 구획이 2만5천 지형도가 된다. 이곳에 각각 지도번호와 지도명을 적어 놓으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가로 세로 각각 10등분하여 선을 긋게 되면 5천 지형도가 된다.

4. 지형도의 표기(Tokyo 좌표로 표시된 지도와 WGS84 좌표로 표시된 지형도는 조금 다르다)
(1) 난외주기
난외주기는 지형도를 보는데 있어 필요한 모든 참고사항을 지도의 도곽선 외부에 표기해 놓은 것으로써 지도의 명칭(도엽명)과 도엽번호, 색인도, 편차각도표, 행정구역색인표, 제작/인쇄 /수정년도표, 축척, 범례, 좌표 등이 적혀 있다.
(2) 지도명
지도의 상부여백 중앙에 큰 글씨(한자)로 표시되어 있다. 그 지형도 안에 포함된 지역 중에서 가장 유명한 지명이 선택된다. 지역 중에 포함된 큰 부락이 없는 경우에는 그에 대신할 지명은 자연명칭에서 찾게 된다. 산이나 호수 및 해안의 명칭 등으로 표기할 수 있다.
지도의 상부여백 중앙에 한글과 한자로 표시되어 있다[예:안 양 (安 養)]. 그 지형도 안에 포함된 지역 중에서 가장 유명한 지명이 선택된다. 지역 중에 포함된 큰 부락이 없는 경우에는 그에 대신할 지명은 자연명칭에서 찾게 된다. 산이나 호수 및 해안의 명칭 등으로 표기할 수 있다.
3) 도엽번호

① 1 : 25,000 지형도 도엽번호도엽번호는 상부여백 왼쪽에 표기되어 있는 것을 말하며 국제지리학회에서 정한 만국색인번호인 것이다. 
NJ52-9-18-2
N
북반구 지역
J
적도에서 북위마다(구역) 알파벳순으로 붙인 위도구역(우리나라는 N 36°-40°구역에 속함)
52
경도180°선에서 동으로 마다 붙인 경도구역
9
1:25만 지세도의 지도번호
18
1:25만 지세도를 가로7등분, 세로4등분한 1:50000지형도의 지도번호(28번중 18)
2
1:50,000지형도를 가로, 세로 각 2등분한 1:25000지형도의 지도번호(4번중 2)

② 1 : 25,000 수치지도 도엽번호
도엽번호는 상부여백 오른쪽에 표기되어 있는 것을 말한다.
안양(376122)
안양
지역명(지도명)
37
북위 37(37~ 38)를 의미하는 37
6
동경 126(126~ 127)를 의미하는 6
12
경위도 1도를 각각 4등분해서 생기는(1:50000 지도) 16개의 도면 중 12번째 도면
2
376121/50,000 도면의 경위도를 각각 2등분해서 생기는 4개의 도면 중 2번째 도면

참고
수치지도 도엽번호는 1/50,000 지도를 기본으로 해서 부여하게 된다.
1/50,000 지도는 경위도 1도의 구역을 위도 경도 각각 4 등분하면 가로 세로 15분에 해당하는 16개의 구역이 생성되는데 좌상으로부터 우하 쪽으로 차례차례 번호를 부여한다.
예를 들면, 북위 37도~38도, 동경126도~127도 지역을 가로 세로 각각 4등분하면 16개의 도면이 생성되는데 첫 번째 줄은 37601 ~ 37604,두 번째 줄은 37605 ~ 37608 세 번째 줄은 37609 ~ 37612, 네 번째 줄은 37613 ~ 37616이 되는데, 이것이 그대로 1:50,000 지도의 도엽번호가 된다. 여기서 37 6 xx는 위도37도의 37, 경도126도의 6, xx번째 구획이라는 의미이다.
또, 세로 가로 각각 15분에 해당하는 1/50,000의 경도 위도를 각각 2 등분해서 생성된 4 개의 구역(가로 세로 각각 7분 30초)에, 같은 방법으로 차례로 번호를 부여하면 도엽번호가 376121 ~ 376124로 되는데 이것이 1:25,000 지도의 도엽번호가 된다.
1:50,000 지도의 경도 위도를 각각 10 등분해서 생성된 100개의 구역을 좌상으로부터 차례로 001, 002, 003... 으로 번호를 부여해서 1/5,000지도의 도엽번호를 정한다.
(4) 도엽색인도및 행정구역 색인도도엽색인도는 해당지형도에 인접해 있는 지형도가 무슨 명칭의 지형도인가를 알려 주는 일람도이며, 행정구역색인도는 행정구역의 위치와 구획의 식별을 간단히 알 수 있도록 하였으며 오른쪽 외도곽 아래에 그림으로 표시되어 있다.
(5) 지형도에 사용된 색의 의미지형도는 지형지물을 상징적으로 쉽게 알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색깔을 사용하는데, 그 의미는 다음과 같다.

  흑색
문화적.인공적인 지물
  청색
호수..늪과 같은 수리지형
  녹색
기복과 고저의 지형 (등고선), 수림.과수원등 식생지형
  갈색
도로
  적색
주요도로(포장), 밀집된 시가지형(인공물 밀집지역)
6) 지도기호
지형도에는 하단부에 난외주기라는 난이 있고, 이곳에 여러 가지 도로, 철도, 경계표시, 경작지, 시설물 등을 기호로 표시한 설명이 있는데, 등산과 관계가 많은 도로 기호 등은 반드시 외워 두어야 한다.
삼각점 ◬
지도를 그리는 기준으로 삼각 측량을 해서 점의 위치를 경도와 위도상으로 정확하게 결정해 놓은 지점을 말한다.
다른 지점의 위치를 결정하는 데에도 기준점의 역할을 한다. 우리나라 경위도의 기준이 되는 원점은 수원에 있는 국립지리정보원 구내에 있다. 참고로 1:25000지형도에서 평면으로 ±7.0M 높이 ±3.33M의 오차를 허용한다.
수준점 ⚀
수준원점을 기준으로 높낮이를 결정하는 기준점으로 우리나라의 삼각점과 표고점을 비롯해서 모든 높이는 이 수준점을 기준으로 측정한다. 우리나라의 높이의 기준은 인천만의 평균해수면을 0m로 하는데 인천 인하대학 내에 수준원점(26.6871m)이 있다. (단. 제주는 제주만의 평균 해수면을 0m로 한다)
표고점 ☓
수준점에서 측정한 높이가 정확하게 나타나 있는 지점으로 어느 지역의 높이를 알기 위해서 꼭 필요한 곳에 나타낸다.
지류
식물이 자라고 있는 땅의 상태나 그 식물의 종류를 말하며 그 지역의 주위를 지류계로 나타내고 그 안에 지류 기호를 일정한 간격으로 나타낸다. 평지와 산의 경계부분에 그려져 있는 지류는 대개 경작지와 산림의 경계를 뜻하므로 독도에 유용하게 사용된다.
(7) 축척
어느 두 지점 간의 지형도 위의 도상 거리와 실제의 지상 거리와의 관계비율을 축척이라고 하는데, 외도곽 중 아래 부분에 비례법과 축척 도표로 표기되어 있다. 기록할 때에는 1:25,000, 1:50,000이라고 기록하고, 읽을 때에는 2만 5천분의 1, 또는 5만분의 1로 읽는 것이 보통이다. (* 2만 5천분의 1지도에서 4cm이면 실제 거리는 1km, 5만분의 1지도에서 2cm이면 1km가 된다)
                         축척 1 : 25,000 (축척바)

(8) 지형도에 없는 것
사실 등산을 할 때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산 속에 있는 산장이나 대피소, 천막을 칠 수 있는 장소, 비박할 수 있는 장소 같은 것들인데 지형도에는 이런 표시가 없다. 또한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는 등산로라던가 능선, 계곡, 암벽, 샘터의 이름 같은 것도 자세하게 나타나 있지 않기 때문에 불편한 점도 있다. 하지만 지형도는 등산용 안내지도보다 정확한 지형과 높이를 알 수 있고 정확한 거리를 측정할 수 있기 때문에 등산에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지형도를 이용해 등산을 하면서 자기 나름대로 지도에 필요한 것들을 자세하게 기록해둔다면 그
어떤 지도보다 훌륭한 등산지도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9) 제작, 수정, 인쇄일
우리나라는 건축과 국토개발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얼마 전에 없었던 건물이 들어서 있는 경우도 있고 지도에 표시되어 있는 민가나 샘, 소로가 흔적도 없이 없어지기도 한다. 어떤 경우에는 산중턱에 새로운 저수지가 만들어져 있기도 하고 산허리를 넘어가는 도로가 나 있어 허탈해 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변화들을 그때마다 지도에 수정해서 발생하면 좋지만 사실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지도에 나타나 있는 내용이 조금 다르더라도 참고해서 보아야 한다. 따라서 지도에 적혀 있는 마지막 수정 년도를 확인해 보고 너무 오래된 지도는 최근 지도로 바꿔서 쓰는 것이 좋다.
5. 북쪽의 기준
북쪽은 모든 방향의 기준이 되는 방향인데, 혼란스럽게도 북쪽은 진북, 자북, 도북의 세 가지 북쪽이 있으며 가리키는 방향도 조금씩 차이가 있다. 지형도에는 이 세 가지 북쪽이 지도 아래 부분에 있는 난외주기의 방위표에 그려져 있는데, 그 이유는 국가마다 지역마다 자북과 도북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이다. 진북과 도북 그리고 자북의 방향이 각각 다른 것은 지구가 둥글며 자극점이 2005년 기준으로 카나다 북쪽의 북극해(N82.7° W114.4°)에 있어 진북과 오차가 생기기 때문이다. 현재의 자북은 1831년 관측된 자북으로부터 1년에 15Km 속도로 약 1000Km 떨어진 지점으로 이동되어진 것인데 1970년 이후로 자북의 변화를 추적하면 1년에 40Km 정도로 과거에 비해 현저하게 빨라져 이 상태로 진행된다면 50년 뒤에는 시베리아로 옮겨가게 된다.

진북 : 진북(True North : Points toward the geographic North Pole)은 지구상의 실제 북쪽으로 지도에 표시 된 경위도 좌표계의 경도선 위쪽 방향이다. 경도선은 지구 타원체상의 북극점과 남극점을 타원체면을 따라 이은 선이므로 모든 경도선은 북극점과 남극점에 모이게 된다. 진북을 나타내는 기호는 '★'로 표시한다. 우리나라 국립지리원 발행 지도는 경위도 좌표계로 표시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난외주기에서 자침편차각(편차각도표) 표시는 도북을 수직선상에 표시하고 있어 혼란을 가져온다. 진북(眞北, True North)이란 항상 변하지 않는 북쪽으로 은하의 중심 쪽인 북극성의 방향으로, 지구가 속한 태양계는 은하를 중심으로 돌기 때문에 지구에서 볼 때 북극성을 변하지 않는 방향으로 정한 것이다. 즉 진북의 방향은 지리적으로 북극의 방향이며 지리 좌표의 경선 즉 자오선이 모이는 지점이다. 우리나라 지형도에는 경도선이 14.6cm 간격으로 두개가 있으며 좌, 우측의 지도 외곽선까지 포함하면 모두 네 개라고 할 수 있다.
True North - The direction of a meridian of longitude that converges on the North Pole. Note : This
is just a technical method of saying that True North describes a direct line to the North Pole and the
Earth's spin axis.
자북 : 자북(磁北, Magnetic North)이란 나침반의 N극이 가리키는 북쪽으로 북반구에 있는 캐나다 북쪽 허드슨만 부근 부샤반도 일대의 천연 자력지대를 가리킨다. 지구도 하나의 커다란 자석이기 때문에 지구 둘레로 자기장이 만들어지는데, 나침반의 바늘은 이 자기장을 따라 나란히 놓이는 것이며 이 때 지구 자기장이 북쪽으로 모이는 곳이 바로 캐나다 북쪽 허드슨만이기 때문에 나침반이 가리키는 자북과 북극성 방향인 진북 사이에 차이가 생기는 것이다. 자북을 나타내는 기호는 반쪽 화살 표시로 표시한다.
Magnetic North - The direction indicated by a magnetic compass. Note : Magnetic North moves very slowly with a variable rate.
도북 : 도북(圖北, Grid North)은 지도상의 북쪽으로 지도의 직각좌표 수직방향, 즉 세로선의 위쪽이 도북에 해당된다. 기호는 화살표시로  나타낸다. 여기서 도북이라는 의미는 해당 지도(Map)의 진짜 북쪽이라는 의미가 아니라 격자(Grid)의 북쪽이라는 의미이다.
Grid North - The direction of a grid line which is parallel to the central meridian on a map. Note : Grid North does not match true north because a map is a flat representation of a curved surface.
편차각 : 편차각이란 진북과 도북, 자북이 가리키는 북쪽의 차이를 말하는 것으로 진북과 도북의 차이를 '도편각', 진북과 자북의 차이를 '자편각', 도북과 자북의 차이를 '도자각'(GM각)이라고 한다.
이 가운데 경위도 좌표계가 표시되어 있는 국립지리정보원 지형도를 볼 때 중요한 편차각은 진북과 자북의 차이인 자편각이고, 평면직각좌표계가 표시 되어 있는 군사 지도 등을 볼 때 중요한 것은 도북과 자북의 차이인 도자각이다. 왜냐하면 우리가 등산을 할 때는 지도와 나침반을 주로 이용하고 지도에서 가리키는 북쪽과 나침반이 가리키는 북쪽의 차이만큼 오차가 생기기 때문이다. 그리고 도자각은 각 나라마다 지역마다 조금씩 다르고 세월이 흘러가면서 조금씩 변해가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대체로 남쪽에서 북쪽으로 올라갈수록, 서쪽에서 동쪽으로 갈수록 도자각의 차이가 크다. 우리나라는 자북이 도북을 중심으로 서쪽으로 5°30′에서 8°30′정도 기울어져 있는데 이렇게 서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지역을 서편각 지역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경인지역의 도자각은 서편각이 6°인데, 이것은 나침반의 자침이 지도상의 북쪽인 도북을 기준으로 서쪽 방향으로 6°만큼 기울어져 가리키고 있다는 뜻이다. 이렇게 각 나라마다 지역마다 다르게 나타나는 정확한 편차각은 해당 지도마다 아래 부분에 있는 난외주기에 측정 년도와 함께 표시되어 있다.
                            
                                         편차각도의 지역차(강화·인천·서울·강릉은 1:50,000, 울릉은 1:25,000임)
                        미국과 영국이 합작해서 만든 세계 지자기 지도로 진북과 자북 간의 차이를 나타 냄.
                  한반도는 대략 서편 6~8도 범위에 속하고 그 수치만큼 자북에서 보정해야 진북이 됨을 의미 함
6. 등고선이란?
등고선은 높낮이가 있는 지표상에서 같은 높이인 곳을 연결한 선이라고 정의한다. 이 등고선은 지형의 기복과 고저를 알 수 있도록 평면에 표시한 것이기 때문에 지도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림은 등고선의 작성 원리를 보여 주는 것이다.
높이 10m간격으로 산을 절단한 외곽선을 평면에 옮기게 되면 서로 교차하거나 끊어지지 않는 폐곡선이 여러 개 그려지게 된다. 이렇게 일정간격의 높이로 등고선을 그리다 보면 간격 안에 있는 지형의 변화는 생략되어 표현될 수도 있다. 실제지형으로부터 등고선을 그릴 수도 있고 등고선으로부터 실제지형의 모양을 입체적으로 만들거나 그려볼 수 있다.

(1) 등고선의 종류
등고선은 동일한 간격의 높이별로 되어 있는데, 축척별로 등고선의 높이간격이 차이가 있다. 보통의 지형에서는 계곡선과 주곡선만 표시되고 간곡선과 조곡선의 고저의 기복이 매우 적은 지형에서 간혹 사용된다.

(2) 등고선의 특징
등고선은 지표면상의 어느 수평면을 자른 면이기 때문에 반드시 폐곡선(閉 曲線)이다. 어떤 등고선이든 지도상에 따라가면 돌고 돌아 다시 원점으로 오게 된다. 다만 한 장의 지형도에서는 도곽선의 경계에서 등고선이 끊기지만 인접한 지형도를 연결하면 등고선도 연결된다.
- 등고선은 지형이 돌출되거나 절벽이 아니면 서로 합치지 않고 결코 다른 등고선과 교차하지 않는다.
- 등고선의 간격이 좁으면 경사가 급하고, 등고선의 간격이 넓으면 경사가 완만하다.
- 능선이나 분수령의 등고선은 V자 또는 U자 형태를 나타내는데, 방향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볼록하게 뻗어져 나간 형태이다.
- 하천과 계곡의 등고선은 '∧' 또는 '∩'의 형태를 나타내는데, 방향은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볼록하게 파고 들어간 형태이다.
                          
★ 정상쪽에서 보았을 때를 기준으로 설명하면 '∧' 또는 '∩'의 형태로 튀어 나간 것은 능선이고, V자 또는 U자 형태로 파고 들어온 것은 계곡이다. 마루금(산능선)을 만들 때는 튀어 나간 점을 연결하는 것이다. 참고로 능선은 위로 갈수록 합쳐지고, 계곡은 내려갈수록 합쳐진다. 따라서 올라갈 때는 능선을, 내려갈 때는 계곡을 이용하면 길을 잃지 않게 된다.

(3) 등고선의 간격과 경사
지형도상에서 어느 부분의 경사가 실제 몇 도가 되는가를 정확히 계산하기 위해서는 삼각함수표를 사용해야 되지만, 간단하게 아래와 같이 작도를 해보면 경사도를 판단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계산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등고선간격의 넓고 조밀한 정도에 따라 실제지형이 어느 정도 경사인가의 감각을 실제 독도를 통해 익혀야 한다. 등고선 간격과 경사도 (25,000이나 50,000 모두 동일하게 적용된다)

등고선에 따른 실제 경사도

(4) 지형도를 읽을 때 유의해야 할 점
지형도는 지표의 상황을 2만5천 또는 5만분의 1로 축소하여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지표상의 모든 것을 사실 그대로 다 표시하기 곤란한 점은 적절히 삭제되거나 생략, 과장된 부분이 있다. 지형도가 편집되고, 수정되고 인쇄된 년도를 살펴보아야 하나, 인쇄된 년도보다는 몇 년도에 최종 수정되었느냐 하는 것을 보아야 한다. 그 지도의 내용은 최종 수정년도 이전의 상황이다. 인적이 드문 산악지대 등에 표시된 소로 등은 오랫동안 사람의 왕래가 없으면 흔적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길이 없어지게 된다. 화전민이 많았던 시절에 이용되던 소로가 지금까지 지형도에 표시되고 있지만 실제 가보면 흔적 이 없어진 길이 많다. 또 지형도상에 표기된 산의 명칭이나 지형지물의 기호, 명칭 등이 오기 또는 누락되거나 위치가 잘못 되어 있는 부분도 간혹 있다.

7. 나침반이란?
1. 나침반의 역사와 원리
종이, 화약과 더불어 중국 3대 발명품중의 하나인 나침반(羅針盤)은 언제 누가 발명했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다.
기록에 의하면 BC 1,500년경 중국에서 자석이 쇠를 끌어당긴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으나 그 지북성(指北性)을 인지한 것은 훨씬 뒤에 일로 AD 300년경에야 자석으로 자북선을 발견하였고 항해에도 이용했던 것으로 추측된다.
우리나라에서도 삼국시대에 패철(佩鐵)이라는 나침반을 사용하였다고 하며 지금도 풍수지리를 보는 지관들이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중국의 나침반은 1260년대 마르코폴로가 유럽으로 전했다고 하는데 1269년 페리그리누스가 축침으로 자침을 지탱하여 눈금판 위에 세우는 것을 고안함으로써 나침반이 탄생했다. 나침반은 자기(磁氣)를 띤 쇠막대(침)가 지구라는 커다란 자석에서 생기게 되는 자장(자기자오선)을 따라 일정하게 남과 북을 가리키는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지구의 자북(캐나다 허드스만 북쪽)을 가리키는 자침 쪽을 N극, 반대쪽은 S극으로 표시한다.

2. 실바 나침반 (Silva Compass)
(1) 유 래 실바(Silva)라는 말은 고대 그리스어 실바(숲의 여신)에서 유래한 스웨덴어로 숲을 뜻한다. 이 나침반은 1930년경에 스웨덴의 첼스트롬(Kjellstrom) 3형제가 오리엔티어링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이전의 나침반을 보완하고 여러 가지 기능을 추가시킨 것으로 본래는 오리엔티어링용이지만 등산에서도 우수한 기능을 발휘하기 때문에 최근에는 이 실바 나침반이 독도의 표준 나침반이 되다시피 했다. 실바 나침반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Type 2, 4, 5등이 독도에 가장 편리한 나침반이다.

(2) 나침반의 명칭
                                        
(3) 구조 이해
나침반의 다이얼을 돌려보면 자침은 돌지 않고 다이얼의 눈금과 북방지시 화살표가 같이 움직이게 되어 있다. 다이얼 눈금 밑에 위치한 하얀색의 눈금테는 다이얼과 함께 돌지 않으며, 진행선과 같은 방향으로 일치되어 있다.
여기서 숙지할 것은 다이얼을 임의대로 돌렸을 경우, 눈금테에 의해 읽혀지는 각도는 북방지시 화살표와 진행선 사이의 각도를 나타낸다는 것이다. 북방지시 화살표와 보조선은 평행이라는 점, 진행선과 진행선 양쪽의 가는 선, 자가 있는 나침반 양쪽 면은 모두 평행이라는 점도 알고 있어야 한다. 자침은 자석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빨간색 쪽이 항상 북쪽(나침반이 가리키는 북쪽은 자북이며 캐나다 허드슨만 북쪽을 가리킨다)을 가리키게 되어 있다. 자침이 들어있는 나침반집 속에는 특수 기름이 들어 있어 자침의 진동을 흡수하기 때문에 자침이 빨리 정지하게 되어 있다. 나침반을 사용할 때 가까운 곳에 쇠붙이, 전자제품 등이 있으면 자침은 엉뚱한 곳을 가리킨다

3. 자북선 긋기
자북선이란 나침반이 가리키는 북쪽의 선을 말한다. 우리가 어느 곳에 위치하여도 항상 일정하게 북쪽을 즉시 알려주는 것은 북극성도 도북선도 아닌 나침반이다. 그런데 우리가 사용하는 지도의 북쪽방향은 나침반의 북쪽방향(자북선)과 차이가 있어 혼란스럽게 함으로 지도에 자북선을 미리 그어 놓아 사용하면 편리하다. 일반적으로 지도를 작성할 때는 진북을 수직으로 맞추는데 우리나라 지도는 경위도 좌표계로 경도선 위쪽이 진북(자침편차각 표시에서는 편의상 도북 화살표를 수직으로 표기 함)으로 되어있으나 MGRS 등의 평면직각 좌표계는 세로선 위쪽이 Grid North로 되어있다.
자북선을 그릴 때 도자각을 적용하느냐 아니면 자편각을 적용해야 하느냐는 문제가 있는데, 우리나라 지형도의 경우는 경도선이 표시되어 있으므로 경도선(즉 진북)을 기준으로 그려야 하고, 군사지도 등 평면직각 좌표계로 되어있는 지도는 Grid Norh가 표시되어 있으므로 Grid North를 기준으로해서 그려야 한다.
즉, 자북선을 그릴 때 기준이 되는 방향이 우리나라 지도에서는 진북(경도선)이고, 군사지도나 외국지도의 경우 도북(평면직각 좌표계의 세로선)이기 때문에 적용하는 편차각이 달라진다.

(1) 국립지리정보원 지형도의 경우
① 지도의 하단 방위표에 표시된 자편각을 확인한다.
(진북에 대하여 도북이 왼쪽 방향인 지역에서는 [자편각= 도자각+도편각]이고, 진북에 대하여 도북이 오른쪽 방향인 지역에서는 [자편각=도자각-도편각])
② 나침반의 진행선(눈금테)에 (360˚ - 자편각)의 각도를 맞춘다. (N과 도수 지시선의 일치선에서 시계 방향으로 자편각 만큼 돌린다)
③ 나침반의 북방지시 화살표 또는 보조지시선을 경도선에 일치시킨다.
④ 나침반의 좌우변에 선을 그으면 자북선이 되며 이 자북선은 경도선과 자편각 만큼 기울어져 있게 된다.

(2)평면직각좌표계로 표시된 지도의 경우
① 지도의 하단방위표에 표시된 도자각을 확인한다(그림에서 맨 위에 있는 녹색 원을 보면 서편각이 7°임)
② 나침반의 진행선(눈금테)에 (360˚- 도자각)의 각도를 맞춘다. 즉 도자각이 7˚라면 360˚- 7˚= 353˚ (그림의 가운데 있는 녹색 원) [시계 방향으로 도자각 만큼 돌린다]
③ 나침반의 북방지시 화살표(보조지시선)을 Grid North에 일치시킨다. (맨 아래 있는 녹색 원)
④ 나침반의 좌우변에 선을 그으면 자북선이 되며 이 자북선은 Grid North와 도자각( 7˚)만큼 기울어져 있게 된다. 4cm간격(25,000지도에서 4cm는 실거리가 1km)으로 평행을 이루는 자북선을 그어 놓으면, 나침반을 사용하는데도 편리하고, 도상에서 거리를 판단하는데도 도움을 준다. 자북선은 지도 전체에 그릴 필요 없이 자신이 사용할 지역만 그려서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4. 지도 정치하기
실제지형의 동서남북과 지도의 동서남북이 서로 일치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독도를 제대로 할 수 없다. 지도를 보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지도와 실제지형의 방향을 일치시켜 놓아야 하는데, 이것을 지도정치(正置)라 한다. 지도정치(地圖定置)에는 3가지 방법이 있다.
1. 경도선이나 Grid North에 의한 지도 정치     
① 지도를 지면에 수평이 되게 놓는다.
② 나침반의 다이얼을 자편각(국립지리정보원지도)이나 도자각(MGRS 등 지도)만큼 시계방향으로 돌린다.
③ 나침반의 진행선을 경도선 또는 Grid North에 일치 시킨다.
④ 지도 위에 올려놓은 나침반이 움직이지 않게 조심하면서 지도를 돌려 북방지시 화살표와 자침의 적침을 일치 시킨다.
2. 자북선에 의한 지도정치
① 지도를 지면에 수평이 되게 놓는다.
② 이때 다이얼은 무관하다.
③ 나침반의 북방지시화살표나 보조지시선을 자북선에 일치시킨다.
④ 지도 위에 올려놓은 나침반이 움직이지 않게 조심하면서 지도를 돌려 북방지시화살표와 자침의 적침을 일치 시킨다.
3.지형지물에 의한 지도정치 : 나침반을 이용하지 않는다. 이렇게 지도정치를 한 후 실제지형과 지도를 비교해 보면, 지도상의 봉우리, 능선, 계곡 등이 실제지형의 방향대로 잘 표시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실 독도를 하는데 있어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이 바로 이 지도정치이다. 운행을 하며 계속 지도정치와 실제지형을 비교해 가면, 자신이 어느 능선, 어느 계곡, 어느 길을 따라 왔는지, 자신이 어느 곳에 위치하고 있는지를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

5. 방위각이란
① 지도상의 이 봉우리는 실제 어느 방향에 있을까?(지도상에서의 방위각 측정)  
② A라는 목표지점으로 가야 하는데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하나? (방위각 진행)
③ 저 멀리 보이는 봉우리는 지도상의 어떤 봉우리인가? (현장에서의 방위각 측정) 
독도를 하다보면 이러한 의문과 문제가 풀어야 할 때가 있다. 이러한 방법을 익히기 전에 먼저 방위각에 대한 개념을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한다. 방위각의 의미를 풀어서 쉽게 설명하면, 방위각은 나의 위치를 기준으로 어느 특정 지점이나 방향이 북쪽으로 부터 시계 방향으로 돌아간 각도이다. 이때 기준이 되는 북쪽은 진북, 도북, 자북이 있는데, 보통 자북방위각을 많이 사용한다. 시계를 예를 들어 설명하면, 12시 방향은 자북 즉 방위각 0˚=360˚, 3시 방향은 방위각 90˚, 6시는 180˚, 9시는 270˚,5시는 150˚이다.

6. 지도상의 목표지점 찾아가기
지도상에서의 목표지점 찾아가기는 현재 나의 위치(A지점)에서 지도상에 있는 목표지점 (B지점)을 찾아가는 방법이다. 즉 나의 위치(A지점)는 알고 있지만 목표지점(B지점)은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하는가를 알아내는 것이다. 이 방법은 먼저 지도상에서 나의 위치(A지점)와 목표지점(B지점) 간의 방위각을 측정하고, 실제 현장에서 측정된 방위각으로 진행하여 목표지점(B지점)을 찾아가는 것이다.
(1) 지도상의 방위각 측정
① 지도상에서 현재 나의 위치(A)와 가고자하는 목표지점(B)을 찾는다.
② 나침반의 우변(또는 좌변)을 현재 위치(A지점)에서 B지점에 맞춘다.
이때 반드시 진행선의 화살표 (나침반 가운데 큰 화살표) 방향이 목표지점 (B지점) 방향을 향하도록 나침반을 위치해야 한다.
③ 나침반의 다이얼을 돌려 북방지시 화살표(또는 보조지시선)와 미리 그어놓은 자북선(빨간선)이 일치(또는 평행)되게 한다. 이때 북방지시 화살표의 화살표 방향이 자북선의 북쪽으로 향하게 해야 한다.
④ 나침반의 진행선(눈금테)에 나타난 다이얼의 숫자가 현재 위치(A)에서 목적지(B)의 방위각이다. 그림에서 B지점은 현재위치(A)로 부터 자북을 기준으로 시계방향으로 48˚만큼 돌아간 방향에 위치하고 있다.
만약 자북선을 미리 그어놓지 않은 상태라면 도북선을 기준으로 방위각을 측정한 다음, 도자각(도북과 자북의 편차)을 측정된 방위각에 더해주면 자북선 기준 방위각이 된다. 이러한 지도상의 방위각 측정방법을 이해하지 않고 무조건 외우게 되면, 곧 잊어버리게 되고 응용 능력이 없게 된다. 처음 접하는 사람은 매우 복잡하게 느껴지지만, 원리를 알고 나면 매우 간단하다. 문제 해결의 핵심은 A와 B지점의 방위각을 측정하는 것이다.
방위각이란 B지점이 A지점으로 부터 북쪽(자북)에서 몇 도만큼 시계 방향으로 돌아갔느냐? 인 것이다. 이것은 나침반을 사용하지 않고 각도기를 사용하여도 간단히 측정할 수도 있다. 자북선이 미리 그어져 있다면, 자북선을 0도로 하여 A와 B사이의 각도를 측정하면 바로 이것이 현재위치 A에서 목적지 B의 방위각인 것이다. 우리가 나침반을 사용하는 것은 실제 현장에서 각도기까지 휴대하기 불편하므로 나침반을 각도기처럼 사용하여 방위각을 측정하는 것이다.

(2)현장에서의 방위각 진행
이렇게 지도상에서 측정된 방위각은 '지도상의 xx봉은 실제 어느 방향에 있나?' '지도상의 B지점으로 가려면 실제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하나?'등에 이용된다. 즉, 측정된 지도상의 방위각 방향을 현장에서 찾아내는 것이다. 이것이 현장에서의 방위각 진행이다.
① 지도상에서 측정된 방위각만큼 다이얼을 돌려 눈금테에 맞춘다. 바로 측정한 상태라면 돌릴 필요가 없이 맞추어져 있을 것이다.
② 나침반을 왼손에 들고 가슴의 중앙 앞부분에 위치한 다음, 북방지시 화살표와 빨간 자침(북침)이 일치하도록 몸을 돌린다.
③ 나침반의 진행선방향이 지도에서 측정한 목표지점의 방향이며, 북방지시 화살표와 북침을 일치시킨 상태로 진행하면 목표지점에 도달한다. 그러나 실제 산행에서 이와 같이 방위각방향으로 진행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등산로는 직선으로 나 있는 것이 아니고, 목표지점을 직선으로 진행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다만, 목표지점의 방향을 확인하고 그쪽방향으로 나 있는 길을 찾아내서 길을 잡는 정도로 활용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3) 현장의 목표지점 지도에서 찾기
현장의 목표지점을 지도에서 찾기는 예를 들어 "저 멀리 보이는 저 봉우리는 지도상의 어떤 봉우리인가?"라는 문제를 푸는 것이다. 먼저 찾고자 하는 목표지점의 현장 방위각을 측정하고, 지도상의 나의 위치에서 측정된 방위각방향을 그려보고 그 방위각 방향선상에서 등고선을 살펴보아 목표지점을 찾아내는 것이다. 이 방법은 먼저 자기 위치를 지도상에 정확히 표시할 수 있어야 사용할 수 있다.

① 현장의 목표지점 방위각 측정
⑴ 현재위치에서 나침반을 왼손에 들고 눈과 나침반의 진행선과 목표 지점이 직선이 되도록 일치시킨다.
⑵ 일치된 나침반이 좌우로 움직이지 않고 수평을 유지하도록 하며 다이얼을 돌려 북방지시화살표와 북침이 일치되도록 한다.
⑶ 나침반의 진행선(눈금테)에 나타난 숫자가 현재 위치에서 목표지점의 자북방위각이다.(측정된 방위각이 322도이고, 도자각은 서편각 7도라고 가정하면)
② 목표지점 지도에서 찾기
현장에서 측정된 목표지점의 방위각을 지도상에서 대충 가늠해 보면 목표지점이 지도상의 어느 곳인가를 알 수 있다. 즉 지도상 나의 위치에서 방위각 방향의 등고선을 살펴보며 목표지점의 거리와 등고선 특징을 종합해 보면, 지도상에서 찾아낼 수 있다. 정확하게 찾아내는 방법은 지도상에서의 방위각 측정방법과 비슷하다.
⑴ 측정된 방위각만큼 다이얼을 돌려 눈금테에 맞춘다.
바로 측정한 상태라면 돌릴 필요 없이 맞추어져 있다
⑵ 지도상에 현재 나의 위치를 찾는다.
⑶ 나침반의 좌변(또는 우변)의 아랫부분을 현재 위치에 대고,  이것을 중심축으로 하여 나침반 전체를 돌려 북방 지시 화살표(또는 보조지시선)와 자북선이 일치되게 한 다음, 좌변에 직선을 긋는다. 이때 반드시 진행선의 화살표 방향이 목표지점 방향으로 되게 나침반을 위치해야 한다. 그림에는 자북선이 그려져 있지 않고 도북선만 있기 때문에, 북방지시 화살표를 도북선에 맞추어야 하는데, 이때는 측정된 방위각에서 도자각 7도를 빼주어(322도-7도) 다이얼 눈금을 315도로 조정하고 도북선과 북방지시 화살표를 일치시키면 된다.
⑷ 그어진 직선상에 목표지점이 있으며, 측정한 방위각만큼 자북선에서부터 시계 방향으로 돌아간 각도 방향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이 방향선상에서 등고선의 특징과 거리를 살펴보아 목표지점을 찾아낸다.
7. 전ㆍ후방 교회법(교차법)

1. 후방교회법(후방교차법)
후방 교회법은 자기의 위치를 전혀 모를 때 앞에서 설명한 자기 위치 찾기 방법으로 두세 군데를 파악해 보아서 정확한 위치를 찾는 방법으로 후방 교회법을 이용해 자기 위치를 찾기 위해서는 적어도 눈에 보이는 봉우리 두세 개 정도는 확실하게 알고 있어야 방위각을 재보고 지도에서 내가 있는 곳을 정확히 찾을 수 있다. 이 방법은 자기가 확실하게 알고 있는 봉우리나 계곡, 절, 산장 같은 명확한 지형지물 두세 군데의 방위각을 잰 다음 '자기 위치 찾기' 방법과 마찬가지로 지도에 각각의 방위각에 대한 선을 그리면 되는데, 이 때 선끼리 만나는 곳이 바로 자기가 있는 곳이다.
그림은 설악산 용아장성을 등반하며 자기위치를 잃은 경우, 3지점 후방교회법을 이용하여 정확한 자기위치를 찾는 것을 보여준다. 정확하게 알고 있는 3지점, 즉 오세암 아래 만경봉, 공룡능선상의 신성봉과 1275봉의 방위각을 측정하여 지도상에서 그 지점들로 부터 측정된 방위각선을 후방(자신의 방향쪽)으로 긋고, 그 선들이 만나는 곳이 현재의 내 위치이다.

2. 전방교회법(전방교차법)
전방교회법은 후방교회법과는 반대로 자기가 서있는 곳이 지도에서 어느 곳인지 정확히 알고 있는데, 눈앞에 보이는 어떤 지점이 지도의 어디쯤인지 알고 싶을 때 쓰는 방법이다. 먼저 지금 내가 서 있는 곳(A)에서 알고 싶은 목표지점에 대한 방위각을 잰 다음 지도에 방위각에 맞춰 선을 긋고, 다시 앞으로 조금 가다가 또 다른 곳(B)에서 그 곳에 대한 방위각을 재 지도에다가 두 번째 방위각 선을 그리면 지도에서 두 방위각 선이 만나는 곳이 알고 싶었던 곳이다. 물론 조금 더 가다가 또 다른 자기 위치(C)에서 방위각을 재고 지도에 선을 그리면 세 선이 서로 만나기 때문에 정확도를 더 높일 수 있다. 보다 정확성을 기하고자 할 때는 제 3의 지점으로 이동하여 앞에서 설명한 순서대로 반복 실시한 후 3개의 직선이 한 점에 일치되면 지도상 정확한 위치가 되지만 만약 삼각형이 형성되었을 경우 삼각형이 작을 때는 대략적인 위치를 알 수 있으나 삼각형이 클 경우에는 측정이 잘못된 것이다. 삼각형의 중앙을 정확한 위치라고 추정해서는 안 된다.

분도기 사용
보다 정확하게 교회법을 작도하고자 할 때에는 분도기를 사용하면 된다. 이때 자북선이 그어져 있지 않을 때에는 자북방위각을 도북 방위각으로 환산하여야 한다.

8. 지도상에서 운행 소요시간 계산하기
등산의 계획을 세우는데 있어 산행하고자 하는 대상 산과 루트 그리고 기간이 결정되면, 루트의 구간별 운행 소요시간을 계산해야 한다. 구간별 소요시간을 계산해 놓지 않은 운행계획은 계획이라고 할 수 없으며, 실제 산행에서 많은 시행착오, 조난 등의 문제가 발생된다. 구간별 운행 소요시간의 계산을 하게 되면, 취사를 해야 할 곳, 야영을 해야 할 곳들을 착오 없이 정할 수 있으며, 귀가해야 할 시간을 맞출 수 있다. 여기서 말하는 산행시간의 기준은 보통 체력의 남자가 20kg(70리터)의 배낭을 지고 평지에서 1시간(50분 걷고 10분 휴식)에 4km를 이동하는 것을 기준으로 한다.

(1) 간편한 소요시간 계산
주어진 전체 산행시간이나 기간에 알 맞는 루트를 선정할 때, 뒤에서 설명할 조금 복잡한 방법은 불편할 수도 있다. 또 미리 계산해 놓지 않은 루트의 소요시간도 빨리 계산해야 할 때가 있을 것이다. 이때에는 고도차로 부터 간단하게 소요시간을 계산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특별히 험하지 않은 보통 경사의 우리나라 산에서는 1시간에 300m에서 400m정도의 고도를 높일 수 있다. 소요시간을 계산하고자 하는 구간의 고도차는 등고선을 보고 계산한다. 이것은 크게 휘어지지 않은 산길을 기준으로 한 것이며, 보통 우리나라의 산길은 계곡이나 능선을 따라 오르기 때문에 산마다 큰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간단하게 소요시간을 계산하기 위한 방법으로 자주 사용한다. 물론 이것은 자신의 보행속도와 배낭의 무게에 따라 달라진다. '1시간에 300m-400m 고도 상승'이라는 기준은 대강 보통의 체력을 가진 20대의 젊은 남자가 약 15kg-20kg의 배낭(약60-70리터)을 매고 오를 때를 기준으로 한 것이다. 이 방법으로 미리 구간별 소요시간을 계산해 놓고 실제산행의 소요시간과 비교하는 경험을 몇 번 쌓다보면 자신만의 기준을 계산해 놓을 수 있다.

(2) 계수법에 의한 소요시간 계산
산길에서 거리와 속도를 측정하는 것은 평지와는 달리 쉽지 않다. 왜냐하면, 산길은 꼬불꼬불하며, 또 배낭의 무게와 경사도에 따라 보행속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거리계수(도상에서 측정한 거리를 실제거리와 비슷하게 환산)와 속도계수(평지에서의 보행속도를 감안해서 계산한 산길 보행속도)를 이용하는 계수법에 의해서 소요 시간을 계산하는 방법을 사용하게 된다.

소요시간 계수표
 
기 준 거 리
1km내 표고차
거 리 계 수
(실제거리 환산계수)
속도계수 (시간당 운행거리 감소계수)
시간당 운행속도(km/hr)
보통사람
빠른 사람
보통사람
빠른 사람
 구    간
100m 이내
1.1
0.85
0.85
3.09
3.09
100m-150m
1.2
0.80
0.80
2.67
2.67
150m-200m
1.3
0.70
0.75
2.15
2.31
200m-250m
1.4
0.60
0.70
1.71
2.00
250m-300m
1.5
0.50
0.65
1.33
1.73
300m-400m
1.6
0.40
0.60
1.00
1.50

거리계수 (실제거리 환산계수)
지도상에서 측정한 거리를 실제거리와 비슷하게 환산해 주는 계수이다. 지도는 평면이고 실제 산길은 오르막 또는 내리막의 산길이다. 따라서 경사가 심한 만큼 실제거리는 지도상의 거리보다 길어지게 된다. 또한 꼬불꼬불한 산길, 등고선 상에 나타나지 않는 오르막 내리막 등을 감안 한다면 더 길어지게 된다. 경사도가 급해지면 이 차이는 더 심해진다. 실제거리는 도상거리 x 축척을 해서 얻어진다.
속도계수(시간당 운행거리 감소계수)를 이용할 때는 도상거리에 축척을 곱하고 다시 구간경사도에 따른 거리계수를 곱하여 실제거리를 계산한다.

속도계수 (시간당 운행거리 감소계수)
평지에서 걷는 속도를 산길을 걸을 때 적용하기 위해 만든 계수이다. 속도는 개개인의 체력과 배낭의 무게, 계절 및 등산로 등의 상태에 따라 차이가 있다. 위에서 제시한 속도계수는 배낭무게 약 20kg - 25kg (약60-70리터)를 기준으로 한 것이다. 만약 이 속도계수를 사용하여 계산한 소요시간이 실제 소요시간과 차이를 보일 때, 그 차이만큼 속도계수를 조정하여 자신만의 속도계수를 산정해 낼 수 있다.

시간당운행속도
구간경사도별로 평지 보행속도가 4km인 사람의 시간당 운행속도가 줄어드는 것을 계산해 놓은 것이다. 즉 거리 계수와 속도계수를 함께 감안하여 계산해 놓은 수치이므로 이 수치를 직접 활용하면 된다. 다시 말해 지도상의 거리 x 축척을 해서 환산한 실제거리에 바로 이 시간당 운행속도로 나누면 그 구간의 소요시간이 계산된다. 시간당운행속도 = 4km x (속도계수/거리계수)

(3) 계산 예제
위에서 설명한 방법으로 북한산 도선사 주차장에서 용암문까지 소요시간을 계산해 보면

① 구간 설정 :
등산루트 전체를 한꺼번에 소요시간을 계산하려면 매우 복잡하므로 오르막, 내리막, 계곡, 능선 등을 구분하여 적당히 구간을 나누고 구간별로 소요시간을 계산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예를 들어 설악동-비선대-양폭-희운각 대피소-소청봉-대청봉과 같이 1시간-2시간 내외의 구간으로 끊어야 편리하다.

② 지도상에서 실제거리 계산 :

지도상에서 도선사아래 불상이 있는 주차장에서 용암문까지 거리를 측정한다. 곡선이기 때문에 커비미터(curvi meter)나 맵미터(map meter)와 같은 곡선자를 이용하면 편리하고, 곡선자가 없으면 실로 재어야 하는데 조금 불편하다. 곡선자는 측량ㆍ제도용품을 판매하는 대형 문구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도선사에서 용암문까지의 지도상 거리는 4.5cm, 여기에 축척 25,000을 곱하면 지도상의 실제거리는 1.125km가 된다. (실제거리 = 도상 거리 × 축척)
③ 1km내의 고도차 계산 : 계수표를 보기 위해서는 거리 1km내의 표고차를 계산해야 한다. 1km내의 표고차 계산은 해당구간의 평균경사도를 파악하기 위한 것이다. 구간의 출발지점과 도착지점의 해발고도를 지도상에서 등고선을 보고 찾아내어 빼주면 된다. 그러나 계산하고자 하는 구간의 거리는 1km가 아닐 때가 대부분이므로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환산해 주면 된다.
1km일 때의 고도차 = 해당구간의 표고차(m) ÷ 지도상의 실제 거리(km) 도선사의 해발고도는 290m, 용암문의 해발고도는 570m, 표고차는 570m - 290m = 280m 이다. 따라서 280m ÷ 1.125km는 249m. 따라서 도선사에서 용암문까지의 표고차를 거리 1km일때의 표고차로 환산한 값이 249m이다.
④계수찾기 :
위 표에서 표고차 249m는 '1km내의 200m-250m'표고차에 해당되어 거리계수는 1.4, 속도계수는 보통사람 0.60 이다. 그리고 시간당 운행속도는 보통사람기준 1.71km이다.즉 도선사에서 용암문까지 정도의 가파른 등산로에서는 1시간당 1.71km정도 운행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소요시간 계산 例>
① 시간당 운행거리 감소계수를 사용하는 방법
구간 소요시간 = (도상 거리 x 축척 x 구간경사도에 따른 거리계수) ÷ (4 x 속도계수)
(1) 도상거리 : 4.5cm
(2) 실거리 : 4.5 X 0.25 = 1.125km
(3) 경사도 : 고도차 280m의 의미는 1.125km를 전진했을 때 280m의 수직 상승이 있는 경사도라는 것을 의미하는데 계수표에서 기준거리가 1km이므로 환산하면 1.125 : 280 = 1 : X 따라서 X = 249m 즉 1km 당 경사도가 249m가 된다는 이야기이다.
(4) 거리계수 : 실거리에 실제거리 환산계수를 곱하면 구간경사도 200-250에서는 1.4이므로 실거리 1.125km 보다 그 경사도에서는 1.4배인 (1.125 X 1.4 = 1.575) 1.575km를 가야한다는 의미이다.
속도계수가 0.6은 평지에서 1시간에 4km를 가는 사람이 해당경사도에서는 4 X 0.6 = 2.4 km 밖에 가지 못한다는 소리이므로 1.575 km를 가려면 1.575 ÷ 2.4 = 0.66 즉 40분 걸린다는 이야기이다.
② 시간당 운행속도를 사용하는 방법
구간 소요시간 = (지도상의 거리 × 축척) / 계수표의 시간당 운행속도
(1) 도상 거리를 실측 (도선사에서 용암문 : 4.5cm)
(2) 도상 거리를 실제거리로 환산 (실거리 = 도상거리 X 축척 : 4.5cm X 25,000 = 112500cm 즉 1.125km)
(3) 구간 고도차 계산 (고도차 = 용암문 고도 - 주차장고도 570 -290 = 280m)
(4) 소요시간 계수표에서 기준거리 1km내 표고차로 환산 (1km내 표고차 = 구간표고차÷실거리)
1.125 : 1 = 280 : X에서 X = 280 ÷ 1.125 즉 1km내 표고차는 249m이다.
(5) 소요시간 계수표에서 해당 기준거리 표고차에서의 시간당 운행속도 지수를 보면 1.71km
(6) 소요시간 (1.125km ÷ 1.71km = 0.658시간, 분으로 환산하기 위해 60을 곱하면 약 39분)
4. 내리막 소요시간 계산 내리막 산길에서 소요시간은 사람에 따라 산길의 상태에 따라 20% - 40% 정도 단축된다. 보통사람은 30% 정도, 내리막에 익숙한 사람은 40% 까지, 초보자는 20% 정도 소요시간이 단축된다. 내리막에서 소요시간계산은 위의 방법과 같이 계산하고 마지막으로 계산된 소요시간에 내림길 조정계수(0.8 ~ 0.6)를 곱한다. 만약 구간 중에 내림길이 1/3, 오름길이 2/3이라면 조정계수는 (0.33 × 내림길단축0.8) + 0.67 = 0.934 가 된다. 여기서 0.33과 0.67은 내림길이 없을 때의 조정계수 1에 대한 1/3과 2/3의 비율이다.
Finding your way by compass
Navigating by compass requires determining bearings with respect to true or grid north (in the following we will assume grid north) from a map sheet and converting them to magnetic bearings for
use with a compass. One way of doing this is given in the following steps.
1. Place the compass on the map with the direction-of-travel arrow pointing along the desired line of
travel.
                                                             Figure 24: Compass on map
2. Rotate the compass dial so that the parallel lines within the capsule line up with the grid lines on the map. Convert the grid bearing to a magnetic bearing using the information given on the map sheet. Adjust the dial to read the value of the magnetic bearing opposite the direction of travel arrow.
                                                          Figure 25: Bearing conversion diagram
3. Now pick up and rotate the whole compass until the red end of the needle points to the north marker on the dial. The direction-of-travel arrow on the compass card will point to your destination. Choose a landmark in that direction and walk towards it.
                                                     Figure 26: Compass direction of travel
Navigating by map and compass involves much more than simply converting bearings from true to magnetic. Anyone who plans to use a compass during a wilderness trip should read one of the many fine books that have been written on the subject. Some of these are listed in the references.

이 글은 코오롱 등산학교 기초반 강습교재(6판)을 공부하며, 나름대로 필요한 사항을 첨삭하고, 수정한 내용을 기록한 노트(2006년 가을)에서 발췌한 것입니다. 일부 내용은 2010년에 재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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